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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운동 및 훈련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실외 보행 전 준비 훈련, 치료실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by 몽실이네 재활쌤 2026. 3. 5.

예전에 신경계 재활 특강에서
이동수단(Locomotion)은 사람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보행은 그 이동수단 안에 포함되는 한 부분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후로
저는 보행훈련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도 보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걷는 것과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실외 보행을 앞두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실외 보행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조정합니다.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회로 다시 나아가는 과정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료실에서는 실외 보행을 시도하기 전
아직 혼자서 실외 보행을 하기에는 낙상 위험이 있지만
치료사인 제가 함께 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이때 바로 실외로 나가기보다는
치료실 안에서 마비된 쪽 다리에 체중을 안정적으로 싣고,
움직일 때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훈련을 먼저 진행합니다.

 

실외에서는 결국 마비된 쪽 다리에 어떻게든 체중을 실어야 합니다

실외 환경에서는 바닥이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마비측에만 의지하는 보행은 작은 변화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외 보행을 준비할 때
마비된 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몸을 지지하는 능력을 먼저 만들려고 합니다.

 

마비된 쪽 다리가 완벽하게 체중을 버텨주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지지 역할을 해 준다면
실외 환경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치료실에서는

이러한 체중 지지 능력을 만들기 위한 훈련을 먼저 진행합니다.

 

◆ 치료실에서는 불균형한 바닥 환경을 먼저 경험하게 합니다

먼저 균일하지 않은 바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치료실에 있는 베개나 수건을 바닥에 깔아 둡니다.

 

그 위에 마비된 쪽 발을 올린 상태에서
마비된 쪽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연습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환자분이 자신의 발을 눈으로 보면서
체중이 실리는 모습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눈으로 보면서 연습하면
마비된 쪽 다리에 체중이 실리는 감각을
조금 더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서서히 발을 보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실외에서는 바닥을 계속 보면서 걷기 어렵기 때문에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마비된 쪽 다리가
체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조금 더 단계가 진행되면
치료실 매트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치료실 매트는 바닥이 약간 푹신하고 불규칙한 느낌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실외 환경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는 환자분과 치료사가 함께 매트 위에 올라가
그 위에서 걷는 연습
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도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 연습은 집에서도 비슷하게 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미끄러지지 않는 의자를 준비한 뒤
비마비측 손으로 의자를 잡고 서 있습니다.

 

그 다음 바닥에 베개나 수건을 놓고
마비된 쪽 발을 그 위에 올린 뒤
천천히 체중을 실어보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다만 바닥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낙상에 주의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비된 다리를 끌지 않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치료실에서 환자분에게 항상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보행은 결국 한쪽 다리가 몸을 지지하고

반대쪽 다리를 들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동작입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보행이 됩니다.

 

그래서 치료실에서는
마비된 다리를 끌지 않고 들어 올린 뒤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연습을 진행합니다.

 

먼저 비마비측 손으로 지지대를 잡은 상태에서
마비된 다리를 바닥에서 살짝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발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다리를 적절하게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들어 올린 발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내려놓은 다리에 체중을 살짝 지지해 주는 것까지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입니다.

 

발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적절하게 들어 올립니다.
들어 올린 발을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내려놓습니다.
내려놓은 다리에 체중을 살짝 지지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치료실에서 보행 연습이 진행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눈으로 발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연습을 합니다.

 

이후에는 서서히 발을 보지 않아도
다리를 들어 올리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연습을 이어갑니다.

 

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천천히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균형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잡거나 보호자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준비 과정을 통해 실외 보행을 위한 기본 움직임을 만들어 갑니다.

 

 

 

※ 운동 방법과 강도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경우 즉시 중단하시고,

담당 의료진 또는 치료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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