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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운동 및 훈련

뇌졸중 후 발이 자꾸 끌리나요? 발 끌림(발처짐, Foot drop) 집에서 하는 발목 재활운동 방법 단계별 정리

by 몽실이네 재활쌤 2026. 2. 6.

일반적인 발목 운동이 나에게 맞지 않는 이유 (발 끌림 재활의 차이)

뇌졸중이 발병한 이후 마비가 생기면 다양한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손과 발은 일상생활과 이동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재활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손은 식사나 옷 입기 같은 일상생활 동작에 불편을 만들고,
발은 보행과 직결되어 이동 능력과 안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발 기능 문제 중 하나인 발 끌림(발처짐, Foot drop)이 있는 경우,

집에서 어떻게 운동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발 끌림이 있으면 보행 시 발이 바닥에 걸리기 쉬워 낙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합니다.

 

다만 개개인마다 발목 사용 능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발목을 얼마나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따라 가능한 자세와 운동 방법이 달라집니다.

 

인터넷에서 소개되는 발목 운동을 그대로 따라 해 보려 해도
“저 자세가 잘 되지 않습니다”, “발이 아예 들리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근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움직임 자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발목 근력운동이 현재 기능 수준에 맞지 않거나,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능한 움직임 수준에 맞추어 접근하면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훈련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 수준을 기준으로 접근 방법을 나누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 발목이 거의 들리지 않는 단계
  • 발목은 들리지만 불안정한 단계
  • 발목을 비교적 잘 사용하는 단계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현재 본인의 상태가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간단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는 어느 단계일까요? (기능 수준 자가 테스트)

발목을 비교적 잘 사용하는 분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분은 비교적 구분이 쉽습니다.
움직임이 분명히 나타나거나, 반대로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단계 판단이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움직이기는 해도 힘이 약하고 불안정한 경우에는
스스로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가장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준을 참고하여 현재 상태와 가장 가까운 단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바닥에 앉아 다리를 곧게 펴는 긴 앉은 자세(Long sitting) 를 취한 뒤, 발목을 위로 들어 올려 봅니다.

 

  • 긴 앉은 자세에서 발목을 스스로 충분히 들어 올릴 수 있고, 들어 올린 상태에서 좌우 조절이나 발가락 움직임이 가능한 경우
    → 발목을 비교적 잘 사용하는 단계 (3단계)
  • 긴 앉은 자세에서 발목이 어느 정도 들리기는 하지만, 좌우 조절이 어렵거나 새끼발가락 방향 움직임이 제한적인 경우
    → 발목은 들리지만 불안정한 단계 (2단계)
  • 긴 앉은 자세에서 발목을 거의 들어 올리지 못하고, 혼자서는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 발목이 거의 들리지 않는 단계(1단계)

참고로 이 단계 구분은 단순히 현재 수준을 나누기 위한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컨디션이나 피로도, 통증 여부에 따라 발목 기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움직이던 분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아래 단계 운동이 더 적절할 수 있고,
기능이 낮은 단계에 해당하는 분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상위 단계 동작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단계는 고정된 기준이 아니라
그날의 몸 상태에 맞추어 운동 강도를 조절하기 위한 참고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은 변화와 성취를 반복하는 것이 재활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되는 단계에 맞추어 아래 운동을 선택해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 1단계 재활운동 : 발목이 거의 들리지 않는 단계

발목을 단독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목만 따로 운동하기보다는

 

체중과 협력근을 이용해 주변 근육을 촉진시키는 것과

자세를 유지할 때 사용되는 유지근을 촉진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즉, 닫힌 사슬 운동과 체중지지 훈련이 우선입니다.

추천 연습 방법

  • 앉았다 일어나기(Sit to Stand) 반복
  • 싱크대나 책상을 잡고 체중을 눌러 주며 버티기
  • 제자리에 오래 서있기
  • 서 있는 자세에서 체중을 앞뒤, 좌우 이동하기

이러한 동작들은 발목뿐 아니라 무릎, 고관절, 몸통 근육이 함께 활성화되면서
발목 주변 근육이 자연스럽게 협력하여 사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발목을 드는 단독 동작 보다는 
하지전체가 체중을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더 초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 팁

이 단계에 해당하는 분들은 발에 강직이 많거나 하지 근력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낙상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미끄럽지 않고 너무 차갑지 않은 바닥에서 실시
  • 가능하면 맨발로 연습
  • 주변에 지지할 수 있는 물체와, 휴대폰을 가까이 두고

안전한 환경을 만든 뒤 연습해 주세요.

 

또한 서 있는 자세에서는 발가락을 최대한 편 상태로 체중을 지지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느끼는 감각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초기 단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손으로 발가락을 부드럽게 펴 주어 보조해도 괜찮습니다.

 

횟수나 속도보다는 ‘내 발로 체중을 지탱하고 있다’는 감각에 조금 더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 2단계 재활운동 : 발목은 들리지만 불안정한 단계

발목을 스스로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힘이 약하고 움직임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혼자 보행은 가능하지만 걷는 중 발이 한 번씩 걸리거나, 오래 걸으면 불안정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계단 보행이 가능한 분도 있고 아직 어려운 분도 있어 기능 차이도 비교적 큰 단계입니다.

 

따라서 근력 향상과 함께 현재 가능한 움직임을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단순 반복보다는 걷기와 연결된 근력운동과 패턴 연습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긴 앉은 자세에서 발목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리기
  • 들어 올린 상태에서 3–5초 유지하기
  • 발목을 좌우로 가볍게 움직이며 방향 바꾸기 연습하기
  •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발목 들어 올리기 (세라밴드나 수건 활용 가능)
  • 서 있는 자세에서 마비측 다리에 체중 싣고 한 발 내딛기
  • 뒤꿈치가 먼저 닿도록 걷기

먼저 천천히, 끝까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데 집중한 뒤,
동작이 익숙해지면 반복 횟수를 늘려 보시기 바랍니다.

재활 팁

이 단계에서는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연습이 더 도움이 됩니다.

 

발을 들 때 새끼발가락 쪽까지 함께 올라오는지,
걷는 동안 발이 바닥에 끌리지 않는지 스스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속도를 조금만 줄여도 움직임은 훨씬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횟수보다 ‘내 발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감각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 3단계 재활운동 : 발목을 비교적 잘 사용하는 단계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혼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으로 독립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실내 이동은 물론,
계단 오르내리기나 횡단보도 이용과 같은 야외 보행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오래 걷거나 활동량이 많아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 들림이 약해져 발이 걸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력과 지구력을 함께 길러 주는 연습이 필요하며,
운동 시간에만 하는 훈련보다 실제 생활 속 움직임과 연결하는 연습이 더욱 중요합니다.

 

실내 운동뿐 아니라 야외 환경에서 직접 걷고 움직이는 활동을 함께 늘려 보시기 바랍니다.

  • 계단 오르내리기 연습
  • 실외 걷기 연습 (거리 또는 시간 점진적으로 늘리기)
  • 보폭 넓혀 걷기, 속도 변화 주기
  • 옆으로 걷기와 뒤로 걷기 (안전에 주의하기)
  • 가벼운 집안일이나 심부름 등 생활 활동 참여하기

생활 속에서 하루 동안 걷는 시간과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재활 팁

운동 시간을 따로 정해 연습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을 얼마나 자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가벼운 외출이나 산책, 모임 참여 등 사회 활동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보행 지구력과 자신감도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 : 꾸준한 연습이 첫 걸음을 만듭니다

임상에서 근무하다 보면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 언제쯤 다시 걸을 수 있을까요?”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걷기가 가능해질수록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사람들과의 연결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날은 평소보다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발이 더 끌리는 날도 분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안내해 드린 내용들을 다시 떠올리며
본인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하루 정도 쉬어 가도 괜찮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작은 변화들이 쌓여 어느 순간 걷기가 한결 편해졌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을 참고하여 차분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낙상 예방을 항상 우선으로 두시길 바랍니다.

 

 

 

※ 운동 방법과 강도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경우 즉시 중단하시고,

담당 의료진 또는 치료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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